대학원 동기인 이전도사님의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무척이나 좋은 전도사님으로 기억되는데 휴가를 맞아 네팔의 히말라야 카투만두를 등정하고 하산하다 고산병으로 소천했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던 젊고 유망한 전도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먼저 받았다.
안타깝고 믿겨지지 않아 문상중에 아버지 목사님께 아무 말씀도 못드렸다.
어떤 위로의 말이 그 아픈마음을 들어줄까? 남은 남동생에게 그리고
함께 등정하다 참변을 당한 동료 전도사님을 대신 위로하며 문상을 대신했다.
그러고보면 죽음이 멀리 있지도 않은것 같다.
죽는 날까지 그저 사명 감당하다가 나도 부르심을 받고 싶다.
아무 미련 없이 훌훌털고서 저 천국에 가련다.
고 이상헌 전도사의 장례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