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전도해서 가정으로 심방을 가는 일정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것이 감사하고 신기하기까지하다.
전라도 순천이 고향인 우영숙씨는 여동생인 우영래씨를 내일 주일에 교회 가자고 전도해두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지난번에 절에가서 개명 할 딸의 이름을 많은 돈을 주고 짖는다기에 내가 이름을 잘지으니 지어주겠다고하고 저녁기도를하는데 "하나님! 이름 지어야하니 이름 가르쳐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이 급하셨는지 이름을 바로 주셨다.
'혜원'! 원래는 '은숙'인데 딸이 개명을 원해서 용하다는 스님에게 작명하러 간다기에 지어주게된것인데 이것이 고마워서 이름값으로 미리 여동생을 전도해두었다고 한다. 지난번 집으로 심방을 갔을때 약속한 성경책을 비싼값을 주고 한권 마련했다. 이 성경은 장승진씨를 위한 우리네교회의 선물이다. 성경책선물은 지난번 교회 등록자에게도 준비해서 전달했는데 교회 올때마다 잘들고 다닌다.
큰글씨 성경에 좀 무겁긴하지만 글도 잘보이고 토요일 오후에 가정 심방을 하면서 등록카드도 직접 쓰도록했다. 교패를 못가지고 가서 아쉬웠다. 등록카드를 받고 안수하며 영접기도를 따라하게했는데 얼마나 잘 따라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처제되는 우영래씨와 직접 통화를 연결하며 목사님 오셨다고 좋아한다. 오영래씨는 과거 열심히 다녔는데 쉬었다가 다시 교회를 나가려던 차에 우리네교회를 소개받고 교회에 나오시겠다고해서 전화로 기도해드리고 내일 주일에 함께 교회 나오기로했다. 한분 한분 교회로 연결되고 이젠 스스로 전도까지하는 분들이 생기니 담임목사로서 얼마나 뿌듯하고 고마운지 모른다.
내일 부교역자분과 예배전에 차로 모시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문밖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을 나온다. 이제 성도 한분이 생기는 순간 처럼 마음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든다. 벌써 새가족 담당 전도사님은 내일 점심식사를 특별히 만들어서 대접해야한다고 흥분된 눈치다. 사실 담임목사가 더 신나있는데 말이다. 순천이 고향인 분들이라 전도왕인 박병선 집사님이 생각났다.
처음 출석하는 날 교회의 빈자리를 보고 "주여! 저 빈자리 제가 채우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전도왕이 되었다고하던데 내일 처음 교회에 오시는 분들도 그런 거룩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전도왕이 배출되고 성도로 가득차는 우리네교회가 되었으면 너무 너무 좋겠다.
개척교회 목사의 주일을 기다리는 전야에...